5년 전에 구입한 브레빌 870을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하루 한잔. 많으면 3잔까지도 마시는 커피 때문에
아마도 그 당시 집에 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정용 커피머신 중에 디자인도 예쁘고 성능도 좋다고 해서 들였는데
중간에 AS를 한번 다녀왔지만 요즘 상태가 많이 안 좋습니다.
딱 한잔 뽑고 그다음에 물이 안 나오는 증상!
또 수리점에 가야 될 것 같습니다.
브레빌 870은 수동에 가까운 머신인데 좋은 점은
그라인더 포함이라는 점입니다.
카페처럼 즉시 원두를 갈아서 바스켓에 담아낼 수 있어
향이 살아있는 신선한 커피를 먹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자동 머신은 추출세팅을 맞춰줘야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원두 선택입니다.
저같이 매일매일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분들은 아마도 원두가
신선하고 자기 사용량에 따라 주기적으로 원두를 구입해 쓰기 때문에
신선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제가 5년 동안 원두를 사용해 보면서 내린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원두는 로스팅 후 2주일까지 가장 맛있습니다.
보관은 공기구멍이 있는 봉투에 밀봉합니다.
어떤 로스팅을 거쳤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일반적인 블렌딩원두를 항상 사용해 왔고
항상 로스팅 후 택배발송해 주는 곳에서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로스팅 후 2~3일 후부터 2주 전까지가 먹을만하고
그 이후로는 맛도 안 나고 원두가 좀 변합니다.
그래서 알맞은 기압으로 추출을 해도 맛이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한 번은 원두를 대량으로 구입한 적이 있어서 방법을 찾다가
소분해 냉동실에 밀폐용기를 이용해 보관해 봤는데
번거롭고 오래되면 맛도 좀 변합니다.
저는 원두를 한번 구입할 때 500g으로
2주 정도에 모두 소진하고 있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원두를 골랐다면
그다음은 추출세팅입니다.
브레빌 870 추출방법은 그라인더 세팅부터 맞춰줘야 합니다.
머신 왼쪽상단에 보면 숫자판이 돌아가는데
1로 갈수록 곱게 9로 갈수록 두꺼운 입자로
원두를 갈아내는 것을 표기해 놨습니다.
처음에는 6으로 하고 한번 내려보고
압도 기준치에 안 올라가고 물이 콸콸 나온다면
단계를 5나 4로 세팅하면 정상추출이 가능합니다.
근데 간혹 가다가 원두에 따라서 외부 그라인더 조절로는
쫀득한 에스프레소 추출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고 1까지 내려서 하면 커피에 원두가루가 많이 배출됩니다.
그럴 때는 그라인더 내부에 있는 코니컬 벼를 조절하시면
그라인더를 조금 더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업소용 원두를 한번 받아서 써봤는데
같은 세팅값이어도 추출이 안되고 콸콸콸 나와서
그때 코니컬 버를 조절해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에 내부 그라인더 조절방법과 물온도 세팅법이니
브레빌 870 사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물온도 또한 91~95도 사이로 1도씩 조절이 가능합니다.
근데 이건 아주 미세한 차이라서 자기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서
먹어보면서 조절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앞에서 말한 세팅값 조절을 못해서
압이 안 올라갈 경우 바스켓에 원두를 오버해서 꾹꾹 눌러 담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기에 바스켓을 잠글 때 오른쪽으로 과도하게 돌려 추출을 한다거나
위 두 가지 방법은 머신 헤드 부분에 안 좋은 방법이며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법도 아니니 참고하세요.
신선한 원두
올바른 세팅값
충분한 예열로 일정한 물온도
적당한 바스켓 담기
이 정도만 아시면 브레빌 870으로
집에서도 카페 부럽지 않은 에스프레소를 내리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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